먼저 숫자부터 볼게요. 반복되는 일 하나를 AI 에이전트에게 맡기는 초기 구축은 1MM(전문가 1명이 한 달) 750만원 기준이고, 기간에 따라 달라져요. 가벼운 일은 375만원부터예요. 월 운영비는 쓰는 양에 맞춰 따로 정해요. 같은 업무여도 견적이 두 배까지 갈려요. 그 차이는 기능 개수가 아니에요. 자료가 어떤 상태로 있는지·연결할 시스템이 몇 개인지·예외를 어디까지 처리하는지에서 나요. 아래에 기준과 이유를 전부 적었어요.
"AI 자동화, 비용이 얼마나 들어요?"
이 질문을 검색해보면 답이 없어요. 업체들 홈페이지엔 전부 "견적 문의 주세요"만 있죠. 이해는 돼요. 맞춤 구축이라 진짜로 회사마다 다르거든요. 그런데 대표 입장에서는 대략의 기준도 없이 미팅부터 잡기가 부담스러워요. 저라도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공개해요. 저희가 실제로 쓰는 가격 기준 전부와, 견적이 갈리는 진짜 이유까지요.
비용은 세 덩어리예요
AI 자동화 비용을 물으실 때 대부분 "구축비"만 생각하세요. 실제로는 세 덩어리예요.
| 구분 | 언제 내는가 | 스냅플러그 기준 |
|---|---|---|
| ① 초기 구축비 | 시작할 때 1회 | 1MM 750만원 기준, 기간에 따라 (가벼운 일 0.5MM 375만원부터) |
| ② 월 운영비 | 매달 | 쓰는 양에 맞춰 따로 정해요 (서버 + AI 사용료 + 유지보수) |
| ③ 회사의 시간 | 구축 기간 중 | 담당자 인터뷰·피드백 시간 (돈은 아니지만 실재하는 비용) |
①의 기준은 MM(맨먼스) 이에요. 전문가 1명이 1개월 일하는 분량이라는 뜻이에요. 반복 문의 자동 응대처럼 가벼운 일은 0.5MM(375만원), 여러 시스템을 오가는 일은 1MM(750만원) 정도예요. 여러 일을 이어 붙여 두 달이 걸리면 2MM, 1,500만원이 돼요.
③을 굳이 적은 이유가 있어요. 이걸 미리 말해주지 않는 업체가 많거든요. 구축 기간에는 담당자가 "우리 회사는 이 일을 이렇게 한다"를 알려주는 시간이 반드시 들어가요. 이 시간을 안 쓰면 어떻게 될까요? 완성은 되는데 아무도 안 쓰는 시스템이 나와요. 실제로 그렇게 실패해봤어요.
"AI 사용료 때문에 매달 수백만 원 나가는 거 아니에요?"
미팅에서 자주 받는 걱정인데, 아니에요. 저희가 설계하는 시스템의 AI 사용료는 월 몇만 원에서 30만 원 안쪽이 목표예요.
비결은 거꾸로예요. AI를 최대한 안 쓰는 설계예요. 규칙으로 되는 일(날짜 계산, 금액 합산, 정해진 분기)은 프로그램이 해요. AI는 사람의 말과 문서를 읽는 일에만 써요. AI는 비싸고 가끔 틀리지만, 프로그램은 싸고 항상 같은 답을 내거든요. "AI로 해주세요"라는 요청에 저희가 코드로 답할 때가 많은 이유예요.
거꾸로 말하면, 모든 걸 AI로 처리하겠다는 견적은 운영비 폭탄이 예약된 견적이에요.
같은 업무인데, 왜 견적이 두 배 차이 날까요
"챗봇 하나"를 놓고도 어떤 회사는 375만 원, 어떤 회사는 그 두 배가 돼요. 견적을 가르는 변수는 기능이 아니라 이 세 가지예요.
1. 데이터가 어디에 어떤 상태로 있는가 — 가장 큰 변수
자주 묻는 질문과 답이 이미 문서로 정리된 회사가 있어요. 전부 담당자 머릿속에만 있는 회사도 있고요. 둘은 시작점이 달라요. 앞의 회사는 바로 만들기 시작하고, 뒤의 회사는 꺼내서 적는 일부터 해야 하거든요. 견적 차이의 절반은 여기서 나요.
2. 연동이 몇 개인가
카카오톡 채널 하나에 붙이는 것과, 상담 도구 + 쇼핑몰 + ERP를 오가며 조회해야 하는 것은 드는 품이 달라요.
3. 예외를 어디까지 처리하는가
"문의의 70%를 자동으로, 나머지는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범위예요. "100% 전부 자동으로"는 비용이 기하급수로 뛰어요. 마지막 10%의 예외가 전체 품의 절반을 먹거든요.
사람은 어디로 가나요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한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영수증 옮겨 적기, 같은 질문에 답하기 같은 반복되는 일만 AI에게 넘겨요. 판단과 관계가 필요한 일은 사람이 해요. 실제로 한 전문직 사무소는 건당 1시간 걸리던 서류 작업을 10분으로 줄였어요. 사람이 하는 일은 "옮겨 적기"에서 "검수"로 바뀌었을 뿐, 없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하나가 더 남아요. 사람이 그만두면 일하는 방법도 같이 나가요. 하지만 AI 에이전트에게 적어준 기준은 회사에 남아요.
견적 받을 때 확인할 것 — 어디에 맡기시든
저희가 아니어도 좋아요. 어디에 맡기시든 계약 전에 이 세 가지는 확인하세요.
- 범위를 문서로 확정해주는가 — 뭘 하고, 뭘 안 하는지. 이게 없으면 "이것도 해주세요"와 "그건 추가 비용"의 싸움이 시작돼요.
- 운영비 내역을 미리 알려주는가 — 서버비, AI 사용료, 유지보수를 항목별로. "운영비는 나중에"라는 곳은 피하세요.
- 산출물이 회사 소유로 남는가 — 업무 매뉴얼과 시스템이 계약 종료 후 누구 것인지. 저희는 전부 회사 자산으로 넘겨드리고 사본을 파기해요. 다만 업계 표준은 아니에요.
정리
- 초기 구축: 1MM(전문가 1명이 한 달) 750만원 기준, 기간에 따라 달라져요. 가벼운 일은 375만원부터 (스냅플러그 공개 기준)
- 월 운영: 쓰는 양에 맞춰 정해요 — AI를 아껴 쓰는 설계일수록 싸요
- 견적을 가르는 건 기능이 아니라 데이터 상태·연동 수·예외 범위
- 어디에 맡기든: 범위 문서화, 운영비 내역, 산출물 소유권부터 확인
어떤 업무부터 맡기는 게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지는 중소기업 AI 도입,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에 정리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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